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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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선 작성일25-09-17 00:07 조회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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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한 북중정상회담에서 대규모 설탕 지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중국의 설탕 지원은 물가와 민심 안정을 동시에 노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가시적 방중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데일리NK 북한 내부 소식통은 “대외경제성과 육해운성에 중국산 사탕가루 반입 계획을 마련하고 신속한 실무 대책을 세우라는 당·내각 차원의 긴급 지시가 지난 8일 내려졌다”며 “이는 조중 회담의 결실로,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약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입 물량은 총 1만 9000여톤 규모로 명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반입 경로는 남포항으로 확정됐다”며 “이번 반입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성은 1차 현장 요해 보고에서 개선된 임시 창고와 부두 시설을 활용하면 당 창건 기념일 전후 대량 물량 반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이번 반입 물량은 전량 정제당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입장에서는 사실 값싼 원당을 주는 게 이익이지만 북한의 정제 설비 및 기술력 부족을 고려해 고품질의 정제된 설탕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도 중국의 설탕 지원 계획을 확인하며 “경제적 실익보다 조선을 배려하는 차원이 크고, 특히 조선의 기념일을 맞아 ‘대국의 선물’ 이미지를 부각시켜 설탕도 마음대로 못 사 먹는 조선 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한 정치적 예속과 경제적 의존력을 각인시키려는 타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양과 수도권 대도시에서는 이미 설탕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설탕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대규모 설탕 반입은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공급·분배 조치나 대상에 따라 지역별 체감 효과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사탕가루가 들어온다는 입소문이 조용히 퍼져 평양 사람들이 제일 반가워하고 있다”며 “이 품목이야말로 곧바로 인민들이 좋아하는 귀한 품목이어서 당 창건 80돐 기념일을 전후로 식료품 명절 공급이 이뤄지고 여기에 설탕이 포함된다면 평앙시민들이 크게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북한은 올해 80주년으로 정주년을 맞은 당 창건일을 내부 결속을 다지는 정치적 분기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설탕을 반입해 물가와 민심 안정 효과를 노리면서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하고 김 위원장의 대외적 성과를 강조하려는 복합적 의도를 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대규모 설탕 반입은 외교무대에서의 원수님 영도의 위대성을 부각하는 교양 사업으로 재해석돼 대대적인 학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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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의 이번 대규모 설탕 반입은 그 자체로 대북 제재 위반 사항은 아니다. 설탕과 같은 일반적인 식료품은 인도적 물품으로 여겨 제재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부터 북한과의 대규모 물자 거래에 관해서는 자금의 흐름이나 운송 과정의 투명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북한이 합법적인 품목 거래를 통해 확보한 외화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전용할 가능성이 있고, 운송 과정에서 제재 품목을 들여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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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보다 나으니까.’ 그런 믿음으로 음료를 골랐고, 간식은 조금 더 건강할 거라 믿으며 손에 쥐었다. 그 안에 과당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깊이 생각하진 않았다.
그저 달콤했으니까. 하지만 최근, 과당이 우리 몸에 얼마나 교묘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의 연구진은 “과당이 직접 암세포를 키우진 않지만, 간에서 그들에게 꼭 필요한 자원을 만들어 공급한다”고 말한다.
그 자원은 지방산. 종양이 복제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재료가 되는 셈이다. 겉보기엔 혈당이나 체중이 멀쩡해도, 안에서는 암세포만 조용히 자라고 있는 현실. 충격적이지만, 가능한 이야기다.
중요한 건 모든 과당이 나쁜 건 아니라는 점이다. 사과나 베리처럼 섬유질과 수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천연 과일 속 과당은 비교적 안전하다.
문제는 과자가게와 편의점 진열대, 그리고 시리얼 바 속에 숨어 있는 ‘액상과당’이다. 값이 싸고 단맛이 강한 이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이제 거의 모든 가공식품의 당류 공급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미국에서 한 사람이 1년에 섭취하는 과당의 양은 100년 전보다 15배 가까이 증가했고,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젊은 층의 대장암,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한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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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건 ‘단맛’이지만, 몸속에서 자라나는 건 전혀 다른 것이다. ‘액상과당’, ‘고과당옥수수시럽’, ‘기타과당’이라는 작은 글자를 무심코 넘기기보다, 이제는 제대로 읽어야 할 때다.
포장지를 뒤집어보는 습관 하나가, 우리 몸을 지켜줄지도 모른다. 오늘부터라도 달콤함을 고를 땐, 그 끝에 무엇이 따라오는지를 함께 떠올려보자. 익숙함보다 현명함이 더 절실한 시대다.
설탕은 상하지 않는 식품으로 보관할 때 습기가 없는 곳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설탕 사진=pixabay
보관하던 설탕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는 경우가 있다. 장기간 보관해 오래되거나 굳은 설탕을 먹어도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에 따르면 설탕류는 사탕수수나 사탕무 등에서 추출한 당액 또는 원당을 정제한 설탕, 기타 설탕을 말한다.
설탕은 사탕수수에서 즙을 추출해 탈색·여과 등의 과정을 거쳐 농축·결정화한 다음 설탕 입자만 분리하고 건조하면 탄생된다
백설탕에 원당 시럽을 혼합하면 갈색 설탕이 되고 시럽과 흑당을 첨가하면 흑설탕이 된다.
설탕은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습도가 높은 곳이나 밀폐력이 떨어지는 용기에 보관할 경우 수분을 흡수해 덩어리지게 된다. 갈색 설탕과 흑설탕은 백설탕보다 수분 함량이 높아 더 쉽게 굳는다.
설탕은 상하지 않는 식품이다. 따라서 오래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 다만, 첨가물이 들어간 갈색 설탕이나 흑설탕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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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로 인해 설탕이 굳었다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몇 초간 가열하면 된다. 단, 너무 오래 가열하면 설탕이 녹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미생물이 생장하기 위해서는 해당 식품에 수분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정제 당인 설탕은 입자를 건조해 수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분이 아주 적게 들어 있다.
미생물의 성장 여부를 나타내는 척도는 수분활성도다.
수분활성도는 식품의 수증기압을 순수한 물의 수증기압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식품이나 물질 내에서 수분이 얼마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분활성도는 0~1 사이 값으로 표시된다. 0은 완전히 건조된 상태이며 1은 순수한 물을 나타낸다.
수분활성도가 높으면 미생물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많다는 의미다.
수분활성도가 0.65일 때 곰팡이가 생존할 수 있으며 0.88~1.00은 효모가 번식·성장할 수 있고, 0.80~0.85의 경우 내염성 세균이 살 수 있다.
설탕의 수분활성도가 0.04% 정도로 낮아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기 때문에 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럽이나 흑당을 첨가한 흑설탕은 수분이 함량이 높아 소비기한이 2~3년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면서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 소비가 증가해 사람들이 섭취하는 설탕 양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아이스크림 소개 이미지. <위키미디아 커먼스>
[비즈니스포스트] 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섭취하는 설탕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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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워싱턴포스트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등재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6년 동안 식음료를 통한 미국인의 설탕 섭취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영국 카디프대, 중국 항저우대 등이 합작해 작성했다.
펑페이 류 로드아일랜드대 환경경제학자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단지 음료를 더 많이 마실 뿐, 본인들이 설탕을 전보다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04~2019년까지 미국인의 쇼핑 습관 데이터와 식음료 제품 구매 당시의 기온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진은 매년 기온 섭씨 12도에서 30도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설탕 첨가 제품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온이 32도를 넘어가면 폭염에 식욕이 억제되면서 급증 효과는 사라졌다.
미국인들이 주로 탄산음료, 주스, 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설탕을 섭취했다.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 기온상승 이전에 비교적 온화한 기후에 살던 사람들일수록 섭취량이 더 크게 느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연평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일평균 설탕 섭취량이 1그램씩 증가했다. 현재 기후변화 추세를 고려하면 2095년에 미국인들은 현재와 비교해 매일 설탕 약 3그램을 더 섭취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누적 효과는 향후 비만, 당뇨병, 심장병, 암 등 질병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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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경제학자는 "미국인만 단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 연구팀은 기온상승이 아시아 지역에서 버블티 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